North Star, Chord USB DAC와 알릭스(Alix 또는 APU)출고가 100만원 대의 DAC를 사용하던 필자가 정말 큰맘을 먹고 North Star USB DAC32를 구입했습니다. hiface 리눅스 드라이버가 설치된 EasyMPD인지라 다행히도 알릭스(Alix)에서 인식 및 플레이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North Star의 소리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음의 가녀린 떨림까지 느껴진달까, 정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그동안의 다른 어떤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보다도 가장 강력한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발견되었지요. 여러 종류의 음원을 Playlist에 넣고 음악을 듣는데, 곡이 바뀌며 스피커에서 무서운 굉음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음악 듣다가 놀란걸 생각하면, 정말이지 끔찍했습니다. 확인을 해보니 다른 종류(Type)의 음원 간 곡 전환 시 무시무시한 잡음이 발생하더군요. Flac 에서 MP3로 또는 Flac에서 ogg로 등 이렇게 이종의 곡 변경에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간혹 플레이는 되고 있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 현상까지. 정말 이 좋은 소리를 내주는 이 사랑스런 DAC를 포기하고 중고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한동안, 동종의 음원 앨범만을 Playlist에 넣고 들어야 하는 참으로 마음 아픔 음악 생활을 하게되었죠. 정말 좋은 DAC를 만들고 Linux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는 업체가 미워지더군요. 궁여지책으로 XMOS 칩으로 무장한 저가의 DDC를 연결해 문제는 해결했지만, 음질이 확연히 떨어지는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USB 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로 XMOS 칩 자체가 음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DDC 전체적인 설계 자체의 문제이겠죠. 전에 XMOS 칩이 내장된(물론 많은 물량 투입과 잘 설계된) 사운드 프라임의 Shannon DDC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놀라운 소리를 내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좋은 DDC가 있다면 좋겠지만 North Star를 위해 들인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다른 고가의 DDC까지 생각하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공개된 hiface 리눅스 드라이버로 지원되는 대부분의 DAC(코드(Chord) DAC 등)가 이와 같은 현상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EasyMPD는 hiface 드라이브로 지원되는 DAC와 완벽 호환된다고 큰소리 쳤던 내 자신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을 찾기위한 4주간의 고행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EasyMPD 1.1.1 버전에 적용하였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EasyMPD 버전이 1.1.1 이전 버전이라면 우선 Update를 진행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설정 변경전에 DAC가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알릭스를 재부팅 하거나 켜기 전에도 DAC와 미리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미 알릭스가 켜진 상태에서 DAC를 연결 했다면, DAC를 연결하고 EasyMPD WEB GUI(관리페이지)의 시작 페이지인 Status 페이지에서 "MPD Restart"버튼을 클릭해야 합니다. 알릭스가 켜지기 전 DAC가 연결되어 있었다면, 중간에 DAC를 껏다 켠것은 상관없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제 마음 편하게 North Star DAC의 음악성을 귀와 몸으로 느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알릭스에 최첨단 기술 집약 등의 튜닝, 랜선과 USB 선 튜닝, 공유기와 스위치 튜닝 등을 할 수 있는 여력 내지 여유 자금이 있다면, 제발이지 그거로 DAC 또는 DDC 업그레이드하세요. 정말 새로운 세상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